요즘 남편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AI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특히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즉 범용 인공지능의 시대가 오면 우리가 일하는 방식이 어떻게 바뀔지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한다. AI 기술이 점점 발전하면서, 단순 반복적인 작업뿐만 아니라 창의적인 분야까지 영향을 미치는 시대가 올 것 같다. 그렇다면, 나는 UX/UI 디자이너로서 어떤 자세를 갖춰야 할까?

 

1. 'AI를 활용하는 디자이너'가 되자

AI가 단순한 툴을 넘어 강력한 보조자로 자리 잡는다면, 이를 활용하는 능력은 필수가 될 것이다. UX/UI 디자인에서도 AI를 활용하면 사용자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고, 개인화된 경험을 설계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나도 요즘 Figma의 AI 기능을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있고, 앞으로 디자인 워크플로우에서 AI가 어떻게 접목될 수 있을지 고민해보려 한다.

 

2. 인간 중심 디자인(Human-Centered Design)을 더욱 강조하자

AI가 강력해질수록 ‘사람’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거라고 생각한다. 결국 AI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결과를 제시할 뿐, 감성적인 부분이나 맥락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디자이너로서 '공감 능력'과 '사용자 중심 사고'를 더욱 날카롭게 다듬어야 한다. 기술보다 인간을 먼저 바라보는 자세가 중요하다.

 

3. 'AGI와 협업하는 시대'를 상상하자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AI는 특정한 역할을 수행하는 '약인공지능(Weak AI)'이지만, AGI는 인간과 비슷한 수준의 사고를 할 수 있는 기술이다. 미래에는 AGI가 UX 리서치를 대신해주거나, 인터페이스를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단순한 디자인 작업을 넘어서, AI가 제안한 결과를 분석하고, ‘디자인 전략’과 ‘창의적 방향’을 설정하는 역할에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

 

4. 끊임없이 배우고,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하자

AI가 발전하는 속도를 보면, 정해진 틀에 갇혀 있는 사람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배움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디자인 툴뿐만 아니라 데이터 분석, 프론트엔드 개발, AI 기술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쌓아두는 것이 큰 경쟁력이 될 것 같다.

 

5. 읽어볼 만한 책 추천

AGI 시대에 대비하면서 도움이 될 만한 책들을 정리해봤다.

  • 『AI 슈퍼파워』 – 리카이푸
    • AI 기술이 사회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책. UX/UI 디자이너로서 AI의 발전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큰 그림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 같다.
  • 『생각하는 디자인』 – 존 콜코
    • UX 디자인의 본질을 탐구하는 책으로, 인간 중심 디자인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데 좋다.
  • 『UX의 7가지 원칙』 – 피터 모빌
    • UX 디자인의 기본 원칙을 다루는 책으로, AI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핵심 개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휴먼+머신』 – 폴 도허티 & 제임스 윌슨
    • AI와 인간이 협력하는 시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는 책. 앞으로 디자인 프로세스에서 AI가 어떻게 함께할지 고민해볼 수 있다.
  • 『알고리즘이 당신에게 이것을 추천합니다』 – 크리스틴 라거
    • AI 추천 시스템이 UX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는 데 유용하다. 사용자 경험과 데이터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공부하기 좋다.

 


 

 

마무리하며

UX/UI 디자이너로서 AGI 시대를 대비하는 핵심은 ‘기술을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와 ‘인간 중심 사고’를 유지하는 것이다. AI가 도구가 아니라 ‘함께 일하는 동료’가 되는 시대가 온다면, 우리는 AI를 활용해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 기술의 변화를 지켜보며 계속해서 배우고, 적응하는 것이 내가 가져가야 할 방향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 본격적으로 내 디자인 공부를 AI와 함께하는 방법을 고민해봐야겠다. 오늘의 인사이트를 제공한 남편에게 감사의 인사를 몰래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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