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예기치 못한 변수를 만났을 때, 내가 취할 수 있는 태도에 대해 생각해보려 한다. 과거의 경험을 떠올려 보면, 나는 변화를 맞이할 때마다 크든 작든 여러 감정을 겪으며 성장해왔다. 그리고 이제 새로운 분야로 이직을 준비하면서, 다시 한 번 그런 순간들이 찾아올 거라는 걸 알고 있다. 그때마다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기 위해서, 나 자신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4년 전, 나는 인물 상업 사진에서 제품 사진 분야로 이직을 했다. 고객을 직접 응대하고 촬영장에서 분위기를 이끌며 피사체를 조율하는 일은 익숙했지만, ‘제품 촬영팀을 이끄는 역할’은 완전히 다른 도전이었다. 팀을 리드해야 했고, 촬영 기획을 짜야 했으며, 정해진 시간 안에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했다. 개인적인 작업과는 차원이 다른 압박이 나를 짓눌렀다.
특히 처음 3개월은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충격적인 시기였다. 최선을 다했지만, 팀 리더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던 시간이었다. 촬영의 흐름을 조율하고, 제한된 환경에서 최상의 결과물을 도출해야 했지만, 처음부터 모든 게 매끄럽게 풀릴 리가 없었다. 팀원들은 나를 리더로서 온전히 신뢰하지 않았고, 나는 그 기대와 현실의 차이 속에서 점점 더 초조해졌다.
그때의 나는 정말 최선을 다했다. 촬영 일정이 밀리면 남들보다 더 일찍 출근했고, 예상치 못한 문제에도 유연하게 대처하려고 노력했다. 촬영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디테일을 점검하는 시간도 늘렸다. 그런데도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나는 ‘나는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왜 인정받지 못할까?’ 하는 억울한 감정에 휩싸였다.
그 감정이 극에 달했을 때, 모든 걸 그만두고 떠나버리고 싶었다. ‘나 같은 사람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더 이상 노력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모든 걸 던져버리고 집으로 가고 싶었다. 하지만 그렇게 집으로 돌아가면 내 속이 후련할까? 나중에 돌아봤을 때 찝찝하지 않을까?
결국, 나는 이를 악물고 끝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마지막 촬영은 음식물 쓰레기 여과기 제품 촬영이었다.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촬영장에는 아무도 없었고, 나는 혼자서 수많은 음식을 잘게 쪼개서 음식물 쓰레기를 만들어야 했다. 손에 묻고, 냄새가 배고, 혼자서 조명을 조정하며 모든 구도를 잡아야 했다. 어쩌면 그 순간이 내가 느꼈던 가장 깊은 고독한 성취의 순간이었을지도 모른다. 다들 메인 촬영에 나가 있는 동안, 나는 묵묵히 내게 주어진 촬영을 끝까지 마무리했다.
그때의 내 심정은 나만 안다. 그 순간을 포기하지 않고 버틴 내가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그때 만약 억울한 감정에 휩싸여 모든 걸 놓아버렸다면, 나는 지금과 같은 나로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깨달았다. 억울한 감정을 당장 풀 수 없는 순간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순간에 무너지는 대신 묵묵히 내 몫을 해내면 결국 진심이 통한다는 것.
사람 사는 일이란 결국 수많은 변화를 파도타듯 넘기는 것 아닐까? 변화를 거부하거나 두려워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해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변화는 항상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찾아오고, 나는 다시 한 번 그 변화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이제 나는 새로운 분야로 이직을 준비 중이다. 그리고 또다시 낯선 환경 속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때론 내가 충분하지 않다고 느껴질 수도 있고, 내 노력이 인정받지 못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안다. 나는 그런 순간을 넘어설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그럴 때마다 그때의 3개월을 떠올리며 다시 일어설 것이다. 그리고 나 자신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나는 또 한 번 넘어설 수 있고, 앞으로도 괜찮을 거야." "열심히 해온 나를 내가 제일 잘 알잖아."
배움과 성장은 끝이 없다. 중요한 건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나는 것,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변화의 파도를 다시 한 번 타볼 준비를 하며, 마음을 다잡아본다.
쿠팡 앱의 주문내역(Order History) 섹션은 사용자가 주문한 상품의 상태를 확인하고, 재주문, 반품/환불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핵심 페이지임. 이 섹션을 UX/UI 관점에서 분석하여 구성 요소, 인터랙션, 사용성을 최적화하는 방법을 정리함.
1. 주문내역 섹션의 주요 목적
✔ 사용자가 최근 주문한 상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정리. ✔ 주문 상태(배송 중, 배송 완료, 반품 가능 등)를 명확하게 제공. ✔ 쉽게 재주문, 리뷰 작성, 반품 신청 등의 추가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 ✔ 주문 필터 및 검색 기능을 제공하여 빠르게 특정 주문을 찾을 수 있도록 함.
필터 버튼 → 기간별(1개월, 3개월, 6개월, 1년), 주문 상태(배송 중, 완료, 반품 가능) 등의 필터 적용.
정렬 옵션 → 최신 주문순, 배송 상태별 정렬 가능.
✅ UX 최적화 포인트 ✔ 검색 기능을 통해 많은 주문 중 원하는 상품을 빠르게 찾을 수 있음. ✔ 필터를 활용하여 주문 기간 및 배송 상태에 따라 리스트를 정리할 수 있음.
(3) 주문 리스트 (개별 주문 카드 UI 분석)
쿠팡의 주문내역에서 각 주문은 카드 형태로 표시되며, 각 주문 카드에는 다음과 같은 정보가 포함됨.
① 주문 기본 정보
주문번호
주문을 식별하는 고유 번호
복사 버튼 제공하여 쉽게 공유 가능
주문 날짜
해당 주문이 진행된 날짜 표시
시간순으로 정렬하여 가독성 유지
주문한 상품 개수
한 번의 주문에서 포함된 상품 개수
"전체 보기" 버튼으로 추가 상품 확인 가능
② 대표 상품 정보
상품 이미지
사용자가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썸네일 제공
고해상도 이미지 사용
상품명
주문한 상품의 이름 표시
두 줄 이상일 경우 "..."으로 생략 후 전체 보기 제공
판매자 정보
해당 상품을 판매하는 판매자 명시
신뢰도 높은 판매처 강조 표시
③ 배송 상태 정보
배송 상태 배지
"배송 준비 중", "배송 중", "배송 완료" 등 현재 상태 표시
색상(파란색, 초록색 등)으로 직관적으로 구분
도착 예정일
예상 도착 날짜 명시
늦어질 경우 "지연 가능" 알림 추가
운송장 정보
운송장 번호 및 택배사 정보 제공
"배송조회" 버튼으로 바로 이동 가능
④ 주요 기능 버튼 (CTA, Call To Action)
배송 조회
실시간 배송 위치 확인
클릭 시 바로 해당 택배사 페이지로 이동
주문 상세보기
전체 주문 정보(결제, 배송지 등) 확인
모달 창 or 상세 페이지로 이동
재주문
동일 상품을 다시 주문
한 번의 터치로 장바구니에 추가
리뷰 작성
상품에 대한 리뷰 및 별점 작성
리뷰 작성 유도 메시지 및 보상 프로그램 제공
반품/교환 신청
반품/교환 프로세스 진행
가이드 제공 및 사유 선택 옵션
✅ UX 최적화 포인트 ✔ 주문 상태를 직관적으로 표시하여 사용자가 배송 진행 상황을 쉽게 확인 가능. ✔ CTA 버튼(배송 조회, 재주문, 리뷰 작성)을 강조하여 사용자의 액션을 유도. ✔ 주문 상세 페이지에서 결제 내역, 배송 주소, 영수증 출력 등의 추가 기능 제공.
(4) 푸터 영역
최근 본 상품 → 주문한 상품과 유사한 추천 상품을 표시.
고객센터 연결 → 주문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문의 옵션 제공.
홈 버튼 → 빠른 이동을 위해 네비게이션 바 포함.
📌 1. 주문 관련 정보
1) 주문 날짜
✔주문의 발생 시점(YYYY-MM-DD) 표시 ✔ 최근 주문을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최신순 정렬 ✔필터 기능 제공→ "1개월, 3개월, 6개월, 1년" 단위로 검색 가능 ✔ UI에서 "YYYY.MM.DD" 또는 "YYYY-MM-DD" 형식으로 통일
✅ UX 최적화 요소 ✔ 최근 주문을 강조하여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상단 정렬. ✔ 특정 날짜 선택 시 주문 내역 필터링 가능하도록 캘린더 UI 제공.
2) 주문 번호
✔각 주문을 고유하게 식별할 수 있는 번호 제공(예: 20240314-12345678) ✔ 주문 관련 문의 또는 반품/교환 진행 시 필수 정보 ✔복사 버튼 제공→ 버튼 클릭 시 주문번호가 클립보드에 자동 복사됨
✅ UX 최적화 요소 ✔ 주문 번호를 한눈에 보기 쉽게가독성 있는 폰트 & 여백 적용 ✔ "복사" 버튼을 추가하여 고객센터 문의 시 빠르게 복사 가능 ✔ 주문번호를 터치하면 자동 복사되는 기능 제공
3) 주문자 정보 (카드 형식 UI)
✔주문을 진행한 사용자의 정보 표시(이름, 연락처, 배송지) ✔ 카드 UI 형태로 시각적 구분 (박스 처리, 아이콘 포함) ✔ 주소 변경 시 "배송지 변경" 버튼 제공
✅ UX 최적화 요소 ✔ 주문자 정보를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일부 마스킹 처리(예: 홍길동 → 홍**). ✔ "수정" 버튼을 배치하여, 배송지 변경이 필요한 경우 쉽게 수정 가능.
📌 2. 결제 정보 관련 UI 요소 (쿠팡 앱 주문상세페이지 기준)
1) 결제 정보 (카드형 UI - 주문상세페이지 기준)
쿠팡 앱의주문상세페이지에서는 사용자가 결제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결제 수단 및 결제 정보가 카드 형태(UI Card)로 제공됨.
✔사용자가 선택한 결제 수단(신용카드, 쿠페이 머니, 간편결제 등) 표시 ✔ 결제 수단 아이콘 포함 → 카드사 로고(예: VISA, Mastercard) 또는 간편결제 로고(예: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카드번호 일부 마스킹 처리(예: KB국민카드 1234-****-5678) ✔결제 일시 표시→ (예: 2024.03.14 12:35 결제 완료) ✔결제 승인번호 표시→ 결제 인증이 필요한 경우 고객센터 문의를 위한 승인번호 제공
✅ UX 최적화 요소 (주문상세페이지 기준)
✔결제 수단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카드형 UI 적용 ✔결제 수단을 변경하는 옵션은 제공하지 않음(결제 완료 후 변경 불가) ✔ "영수증 보기" 또는 "세금계산서 요청" 버튼 제공하여 결제 증빙 가능 ✔ 결제 상태(승인 완료, 취소 요청, 환불 완료 등)를시각적으로 강조하여 가독성 강화 ✔ 환불이 가능한 경우"환불 요청" CTA 버튼 추가 ✔ 쿠페이머니를 사용한 경우잔액 및 사용 내역을 별도 표시하여 혼동 방지
2) 상품 가격
✔주문한 상품의 원가를 표시 ✔ 여러 개의 상품이 있을 경우 총 상품 가격을 함께 표시 ✔ 할인 적용 전 가격을취소선(strikethrough)으로 시각적으로 구분
✅ UX 최적화 요소 ✔ 원가 대비 할인 가격을 강조하여 시각적으로 직관적 표시. ✔ 할인 적용 전 가격과 최종 결제 가격을 대비하여 표시하여 가격 혜택을 강조.
3) 할인 금액
✔ 쿠폰, 프로모션 할인, 카드 즉시 할인 등 적용된 할인 내역 표시 ✔ 할인 유형별 구분 (예: "카드 할인 5,000원", "쿠폰 할인 3,000원") ✔ 할인 금액을녹색 또는 강조된 텍스트로 표시하여 시각적 구분
✅ UX 최적화 요소 ✔ 할인 적용 전/후 가격을 비교하여 사용자가 혜택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표시. ✔ "더보기" 버튼을 추가하여 상세 할인 내역을 확인 가능하도록 제공.
4) 배송비
✔ 기본 배송비 표시 (무료 배송일 경우 "무료 배송" 강조) ✔ 로켓배송/로켓프레시/일반배송 등의 차이를 명확하게 구분 ✔ 할인 적용 시 "배송비 할인 -3,000원" 등으로 명확히 표시
✅ UX 최적화 요소 ✔ 무료 배송 혜택을 강조하여 사용자가 배송비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 ✔ "쿠페이 정기 배송 할인" 등의 추가 혜택이 있을 경우 자동 적용 여부 표시.
📌 3. 쿠페이 관련 정보
1) 쿠페이머니 (잔액 표시)
✔ 현재 보유한쿠페이머니 잔액 표시 ✔ "충전하기" 버튼 추가하여 부족할 경우 즉시 충전 가능
✅ UX 최적화 요소 ✔ 현재 잔액이 부족하면 "충전하기" 버튼을 강조하여 자연스럽게 충전 유도. ✔ 잔액이 충분한 경우 "사용 가능" 상태로 표시하여 사용자가 혼동하지 않도록 함.
2) 잔액 및 충전 내역 보기
✔ 사용자가이전 쿠페이머니 사용 내역 및 충전 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별도 페이지 제공 ✔ "최근 충전 내역", "최근 사용 내역"을 구분하여 표시 ✔ 검색 기능 제공하여 특정 날짜의 내역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
✅ UX 최적화 요소 ✔ 검색 및 필터 기능을 추가하여 특정 기간의 내역을 쉽게 확인 가능하도록 지원. ✔ 사용 금액과 적립 내역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카드 UI 적용.
3) 쿠페이머니 (사용 금액)
✔ 이번 결제에서 사용된 쿠페이머니 금액 표시 ✔ 할인과 결합하여 "최종 결제금액"이 어떻게 결정되었는지 명확하게 표시
✅ UX 최적화 요소 ✔ 사용된 금액과 남은 잔액을 동시에 표시하여 가독성을 높임. ✔ "전체 사용" 버튼을 제공하여 쿠페이머니를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
📌 4. 총 결제금액 및 적립 예정 금액
1) 총 결제금액
✔ 상품 가격 - 할인금액 + 배송비 - 쿠페이머니 사용금액 = 총 결제금액 ✔ "최종 결제금액"을 강조하여 직관적으로 표시
✅ UX 최적화 요소 ✔ 결제 화면에서 최종 결제금액을 가장 눈에 띄게 표시하여 사용자가 혼동하지 않도록 설계. ✔ 모든 할인과 적립 혜택을 계산한 후의 "실 결제 금액"을 강조하여 명확히 표시.
2) 쿠팡캐시 적립 예정 금액
✔ 결제 후 적립 예정인 쿠팡캐시 금액을 표시 ✔ 예상 적립일과 함께 "적립 내역 보기" 버튼 제공
✅ UX 최적화 요소 ✔ 적립 예정 금액이 많은 경우, "추가 쿠팡캐시 적립 혜택" 안내하여 결제 유도. ✔ 적립 예정 금액이 실제 지급되는 날짜를 명확하게 표시하여 사용자 신뢰도 강화.
CTA (Call to Action) 버튼의 개념 및 UX/UI 적용 방법
1. CTA 버튼이란?
CTA(Call to Action) 버튼은 사용자의 특정 행동(액션)을 유도하는 버튼으로, 클릭, 터치, 스와이프 등 사용자의 인터랙션을 유발하는 가장 중요한 UI 요소 중 하나임. CTA 버튼이 효과적으로 설계되면 전환율(Conversion Rate)이 증가하고, 사용자 경험(UX)이 향상됨.
2. CTA 버튼의 주요 역할
CTA 버튼은 다음과 같은 핵심 역할을 수행함.
✔ 사용자의 즉각적인 행동 유도 → 주문, 구매, 회원가입 등 특정 액션을 유발. ✔ 페이지 내 정보 구조의 명확한 가이드 제공 → 사용자 흐름을 직관적으로 안내. ✔ UI/UX 최적화 → 사용자 경험을 고려하여 색상, 크기, 위치를 설계하여 클릭률 증가.
3. CTA 버튼의 UI/UX 설계 원칙
CTA 버튼은 단순한 클릭 요소가 아니라, 심리적, 디자인적 요소를 함께 고려하여 최적화해야 함.
이번 한 주 동안 피그마 기초 수업을 들으며 많은 걸 배웠다. 처음 다뤄보는 툴이라 많이 헤매고 어려웠지만, 다행히 재밌는 점도 알게 되어 흥미가 점점 붙은 한 주였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과정은 언제나 쉽지 않지만, 익숙해지는 순간이 오면 성취감도 크다. 특히 프로토타입을 만들면서 기술 발전의 속도를 온몸으로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대학 시절에 사용했던 툴과 피그마의 엄청난 기술적 차이를 직접 경험한 순간이었다. 약 17년 전에 대학 수업에서 처음 접했던 디자인 툴과 비교하면, 마치 다른 세상처럼 느껴졌다. 그때는 정적인 디자인이 대부분이었고, 기능도 제한적이어서 한 화면을 만들 때도 많은 과정과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지금은 피그마 하나만으로 디자인뿐만 아니라 프로토타이핑까지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그때 배웠던 기술들이 지금은 거의 쓰이지 않는다는 걸 깨닫자, 한편으론 격세지감을 느끼면서도 또 한편으론 긴장도 되었다. 내 배움이 20년 가까이 단절됐다가 다시 이어지는 거니까 신선하면서도 ‘과연 내가 잘 따라갈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스며들었다. 기술의 수명이 점점 짧아지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하는 시대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럴 때마다 내가 존경하는 분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당장에 무엇이 나한테 와서 닿는 것이 없다 할지라도 그 변화가 중요하다는 점을 항상 응원해야 한다." 이 말이 요즘 따라 더욱 깊이 와닿는다. 지금 당장은 익숙하지 않고 어렵게 느껴질지라도, 계속해서 변화하는 세상을 응원하고 그 흐름에 올라타려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내가 아무리 열심히 배운 내용도 생각보다 빠르게 쓸모없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배우고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태도다. 변화는 막을 수 없지만,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건 내 선택에 달려 있다.
이제 오전 10시부터 다시 수업이 시작된다. 오늘도 새로운 개념을 배우고, 익숙해지기까지 헤매는 순간이 오겠지만 그 또한 성장의 일부일 것이다. 분명 처음 접하는 개념들이 어렵게 다가올 수도 있고, 오늘도 시행착오를 겪겠지만, 이런 과정이 쌓여 결국 내 것이 될 거라 믿는다. 가끔은 속도가 느리다고 느껴질 수도 있고,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순간이 올 수도 있겠지만,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배움의 과정은 길고 끝이 없지만, 그 길을 즐기면서 가보려고 한다. 지금 당장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기회가 있고, 내가 배우려는 의지만 있다면 언젠가 익숙하게 다룰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그러니 조급해하지 않고 차근차근 배워가자. 오늘도 최선을 다해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보자. 화이팅!
오늘은 피그마에서 부모 컴포넌트와 자식 컴포넌트를 배웠다. 설명을 들을 때는 이해한 것 같았는데, 직접 해보니 전혀 다른 이야기였다.
처음엔 부모와 자식 컴포넌트의 개념 자체가 생소했다. 부모 컴포넌트는 기본이 되는 디자인 요소로, 이를 기반으로 여러 개의 자식 컴포넌트가 생성된다. 부모를 수정하면 자식 컴포넌트에도 동일한 변화가 반영되지만, 자식 컴포넌트에서 특정 부분만 따로 변경하려고 하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원래 의도한 대로 조작이 되지 않거나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오면 다시 원인을 찾아야 했는데, 그 과정이 쉽지 않았다.
특히 컴바인 베리언츠를 배우면서 더 복잡해졌다. 컴바인 베리언츠를 활용하면 하나의 컴포넌트에서 속성 값을 변경해 다양한 변형을 줄 수 있는데, 개념적으로는 이해가 되지만 막상 적용하려니 생각처럼 되지 않았다. 한 컴포넌트에서 여러 가지 상태를 설정하고, 이를 변형해가며 활용하는 과정이 익숙하지 않아서 몇 번이고 시도해 봤다. 챗GPT로 검색하고, 공식 문서를 찾아보며 하나하나 해결해 나갔지만, 처음이라 그런지 쉽지 않았다. 그래도 계속 반복하다 보니 조금씩 감이 오기 시작했다.
이어서는 KRDS 가이드를 배웠다. 처음에는 단순한 스타일 가이드 정도로 생각했는데, 내용을 들여다보니 UX 디자인의 본질을 꿰뚫는 기준들이 정리되어 있었다. 단순히 보기 좋은 화면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자연스럽고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설계된 시스템이라는 걸 깨달았다. KRDS처럼 정교한 디자인 시스템이 완성되려면 얼마나 많은 리서치와 실험, 피드백이 반복되었을지 상상조차 어려웠다.
특히 KRDS 가이드 중에서도 디지털 포용 가이드가 무척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았다. 평소 건강한 몸을 가진 나로서는 생각지도 못했던 사용성 기준들이 담겨 있었고, 이를 보면서 머리를 띵 맞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UX 디자인을 할 때 항상 약자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크게 깨달았다. 단순히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장애가 있는 사용자나 디지털 접근성이 낮은 사람들까지 고려하는 것이 UX 디자인의 본질이라는 점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이후 KRDS 가이드를 적용해 고용24 웹페이지를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가에서 완성도 높게 만든 결과물도 가이드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거나 개선할 점이 발견된다는 점이 신기했다. 아무리 탄탄하게 설계된 UX라 해도 지속적인 수정과 보완이 필요하다는 걸 몸소 느낀 시간이었다. UX 디자인은 단순한 디자인 작업이 아니라 끊임없이 고민하고 개선해나가야 하는 끝없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경험을 통해 UX 디자인을 배울 때 어떤 점을 더 짚어야 할지도 고민하게 되었다. 우선, 단순히 툴 사용법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행동 패턴과 심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디자인을 단순히 예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 입장에서 얼마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지를 고려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한 번의 설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테스트하고 개선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는 것도 다시금 느꼈다.
지금은 간신히 과제를 80%쯤 해낸 수준이지만, 언젠가는 이런 프로젝트에 당당하게 참여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자 막연한 불안감도 스며들었다. 하지만 결국 방법은 하나뿐이다. 계속 부딪쳐보는 것. 지금도 시행착오를 겪으며 조금씩 성장하고 있으니까.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 손으로 직접 해보는 것은 다르고,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으니까. 오늘은 조금 벅찬 하루였지만, 내일은 또 나아지겠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해보자. 화이팅!